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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홈플러스 사태 관련 롯데카드 압수수색

홈플러스 재무상태 악화 알고도

관련 채권 투자자들에 판매 의혹

롯데카드 본사 전경. 사진 제공=롯데카드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면서도 관련 채권을 유동화해 투자자에게 판매한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현재 검찰은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의 결제 대금을 받을 권리를 바탕으로 채권을 만들어 판매한 이른바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 과정에 위법 소지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 본사와 신용평가사, ABSTB를 발행·판매한 증권사들에 대해 강제수사가 진행된 바 있다.

홈플러스는 납품 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은 뒤 카드사에서 대금을 먼저 지급받는 방식으로 거래해왔다. 이후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아 생긴 수익으로 카드 대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롯데카드는 2022년부터 이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의 롯데카드 이용 금액은 2023년 1264억 원에서 지난해 7953억 원으로 6배나 급증했다.

검찰은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의 재무 상태 악화를 인지하고도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증권을 판매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지분 59.83%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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