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은 15일 삼양식품의 내년 실적 호조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146만2000원이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 감소한 12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5월 진행된 정규 급여 인상, 신규 브랜드 관련 마케팅비 및 관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익이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트코 등 미국 메인스트림(주류) 입점이 시작된 상황으로 주요국 대형 채널 내 매대 입점 물량만 고려해도 현재 눈높이 수준의 외형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스 중심 마케팅을 바탕으로 반복 구매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2027년 1월 중국 신공장 준공을 앞두고 선제적 수요 확보를 위한 마케팅 등을 강화 중인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680억원으로 지난해(3450억원) 대비 65% 증가하고, 내년 영업이익도 6980억원으로 올해보다 2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도 이날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78만원으로 높였다. 불닭 흥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주가 상승 속도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유에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향후 추가 프리미엄도 부여될 수 있다"며 "불닭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고 있고, 밀양 2공장 및 2027년 완공 예정인 중국 공장 관련 실적 업사이드(성장 잠재력)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2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81억원, 13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삼양식품 주가는 146만9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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