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끼 문자 잡는 AI 강화했더니…스팸 문자 차단 1.4배 늘었다

LG유플러스, 미끼 문자 차단 솔루션 도입 결과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스팸 차단 건수가 5개월 만에 약 1.4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보내는 미끼 문자가 점차 교묘해지는 가운데 맞춤형 AI 필터링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미끼 문자는 공공기관이나 금융사·택배사 등을 사칭해 악성 URL(인터넷 주소)을 누르도록 하거나 가족으로 위장해 송금을 유도하는 문자 메시지다. 최근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등 관심 높은 사안을 모방해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에 미끼 문자를 구별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의 주요 수법인 문구 모방과 번호 조작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I에 누적된 스팸 문자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학습시켜 차단해야 할 문구가 상시 업데이트한다. 동시에 문자를 발신한 번호가 조작됐는지, 해외에서 보낸 것인지 등을 분석해 차단 여부를 판단한다. 예를 들면 ‘카드 배송’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문자를 분석했을 때 발신 번호가 조작돼 있고 해외에서 발송됐다는 점이 파악된다면 스팸으로 차단하는 식이다.

이 솔루션은 지난 2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도입 전인 1월과 비교해 지난 6월 스팸문자 차단 건수가 약 1.4배 증가했으며 실제 고객의 스팸문자 수신 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약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AI 성능도 개선되면서 AI의 실시간 자동 차단 비율도 8배 증가했다. 정확하고 빠른 탐지로 고객 보호가 강화됐고 불필요한 스팸문자 수신으로 인한 고객 불편도 줄어든 셈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스팸 문자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나아가기 위해 스팸 차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