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가남 일반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안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최종 심의 문턱을 넘어섰다.
17일 여주시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후 최종 심의 결과(조건부 승인)를 통보받았다.
이충우 여주시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수도권의 자연보전권역 내에서는 최초로 심의 통과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상징성까지 얻게됐다.
여주시는 지난 20년 간 각종 규제 속에서 산업단지 4개소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했지만 수요 대비 산업단지 면적이 작아 기업을 계획입지로 유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여주시에는 무려 92%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해 환경·관리 측면의 부담도 지속되어 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여주시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개별입지를 계획입지로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국토교통부·경기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이번에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조성되는 클러스터는 27만1663㎡(약 8.2만 평)규모로 반도체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중점 유치할 예정이다. 총 13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지역 인구 유입과 소비·교육 수요 증가 등 지역경제 전반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가남 반도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로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만 남겨두고 있다. 이 때문에 빠르면 연내 보상과 착공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가남 반도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신바람 나는 경제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려는 시정 방향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에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항으로써 목표한 2027년까지 조성을 마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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