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대웅제약(069620)의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대웅제약의 올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3956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3% 증가한 59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를 예상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보톡스 수출 증가를 꼽으며 "4월에만 300억 원이 넘는 보톡스 수출 실적을 달성헀다"라며 "2분기 나보타 수출 600억 원을 달성해 영업이익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보타의 해외 수출은 순항 중이다.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이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3분기 브라질과 태국향 선적을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에 대해 "펙수클루는 4% 약가인하 영향으로 2분기에는 성장률이 낮지만 10mg 저용량 출시로 하반기 실적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하반기 펙수클루와 나보타의 중국 허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상상인증권은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BUY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대웅제약 주가는 16만 4400원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미국 내 톡신 목표 시장점유율인 15%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에볼루스가 유통망 확장을 위해 올해 초 필러를 론칭하여 나보타와 번들판매를 시작했는데 하반기부터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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