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 많이 샀지? 이제 그만 사"…치솟던 금값, 요즘 주춤한 이유 보니

이미지투데이




국제 금 시세가 4월 이후 상승세를 멈추고 주춤하는 배경에 중국 정부의 개인 금 투자 규제와 대체 자산 급부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금값은 지난해 초 온스당 1800달러대에서 올해 4월 3300달러대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우상향을 멈추고 횡보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0.5% 하락한 온스당 3330.21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도 0.7% 떨어져 3335.70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맞물리며 금값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중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금 현물 ETF를 통해 63톤의 금을 매입했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PBOC) 매입량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다. 개인 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 대신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않는 금으로 몰리자 중국 정부가 5월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신용대출을 통한 금 매입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국 큰손이 금 매입을 멈추자 국제 금 가격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금은 전통적으로 부자들이 쌓아두는 리스크 헤지 자산으로 대체재로 은과 백금, 비트코인 등이 있다. 실제 유동성이 투입되는 시기에는 비트코인으로 수요가 이탈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될 때는 금이, 실제 유동성 확대 때는 비트코인이 상승을 주도하는 패턴이다.



은과 백금은 금과 마찬가지로 리스크 헤지 자산으로 꼽히지만 제조업 수요가 각각 58%, 68%를 차지하는 경기 민감 자산 성격도 갖는다. 따라서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반등하기 직전 상승하는 특징을 보인다.

PBOC는 유동성을 1.3조달러에서 1.5조달러로 추가 투입할 예정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투자은행들의 4~6조달러의 레버리지를 유도할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반등으로 은과 백금의 성과가 금을 압도하기 시작했다”며 “유동성 장세에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위축되기 때문에 금값은 온스당 3000달러까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은 가격은 올 들어 현재까지 30.6% 올라 온스에 약 38달러(약 5만3000원)애 다가서며 27.5% 상승에 그친 금을 가뿐히 앞질렀다.

"'금' 많이 샀지? 이제 그만 사"…치솟던 금값, 요즘 주춤한 이유가 설마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금, #은, #비트코인, #인민은행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