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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어디까지 날아오르는거야”…목표가 175만원 나왔다 [줍줍 리포트]

LS證 "삼양식품, 2공장 본격 가동"

미국·유럽 수출 확대로 판매 단가↑

"2025~2026년 이익추정치 상향"

연합뉴스




LS증권이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밀양 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21일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 원에서 175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5621억 원,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130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밀양 2공장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구조적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미국향 수출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있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상호 관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수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ASP가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중 미국의 코첼라(Coachella) 페스티벌과의 협업 등 마케팅·광고 지출이 크게 늘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부터는 밀양 2공장이 수출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해당 공장의 가동률은 연말 기준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초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이보다 빠른 속도의 가동률 상승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장을 통해 유럽향 수출 물량이 증가한다면 ASP 상승 효과는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양식품의 해외 경쟁사 상황도 우호적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미국 내 일본 라면 업체들이 가격 인상 이후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삼양식품에 반사 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불닭 브랜드의 경우 가격대가 경쟁사 대비 높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는 큰 제약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외 시장의 우호적인 여건과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LS증권은 삼양식품의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2025~2026년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고, 목표 주가 산정 시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반영했다”며 “글로벌 식품·외식 기업들이 구조적 성장기에는 업종 대비 100% 이상의 프리미엄 멀티플을 적용받은 사례를 고려할 때, 25배의 PER(주가수익비율)은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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