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11관왕을 달성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005380)·기아는 ‘2025 레드 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 2개와 본상 9개 등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콘셉트 부문에서 현대차·기아는 시티팟(City-Pod)·어반팟(Urban-Pod)과 PV5 위켄더 콘셉트로 자율주행과 자동차·모터사이클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차의 미래 물류 시스템인 시티팟·어반팟은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혁신적인 운송 솔루션이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고 산업 현장과 고객 일상에서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기아의 PV5 위켄더 콘셉트는 자유로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다목적 전기 밴이다. 모듈형 콘셉트 적용으로 실내·외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고 태양광 패널 등 자체 에너지 솔루션을 장착해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여정을 제시한다. 리프트업 가능한 차체와 오프로드 타이어는 험준한 지형에서도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밖에 현대차·기아는 우수한 콘셉트 디자인으로 총 9개 본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자동차·모터사이클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도 본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PV1·PV5·PV7 콘셉트는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본상을 차지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기아 EV2 콘셉트, 현대차 나노 모빌리티,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본상 수상 명단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서비스는 서비스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의 주차 상태를 스스로 판단해 충전을 시작하는 자동화 서비스로 사용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전체 충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임직원들의 집요한 고민과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결합돼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이 고객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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