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폭염 탓 배추값 한달새 31%↑…'괴물 폭우'에 7월 물가도 불안

■한은 생산자물가지수 3개월만에 반등

농축산물 공급 차질에 생산자물가↑

폭염에 폭우 겹치며 불확실성 커져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배추·돼지고기·달걀 등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겹치며 이달에도 가격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4월(-0.2%)과 5월(-0.4%) 두 달 연속 내렸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보다 0.6% 올랐다. 축산물(2.4%)과 농산물(1.5%) 가격이 공급 물량 감소로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탄 및 석유제품(1.2%)이 올라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2.4%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1% 내렸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2.5%)와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31.1%), 돼지고기(9.5%), 달걀(4.4%), 위탁 매매 수수료(10.8%) 등이 전월에 비해 크게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봄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도축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달걀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달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폭염에 이어 폭우까지 겹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6월에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7월 생산자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5월보다 0.6% 하락했다. 원재료(-4.1%), 중간재(-0.3%), 최종재(-0.1%) 등이 일제히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0.3% 떨어졌다. 서비스(0.2%)가 올랐으나 공산품(-0.5%) 등은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