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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기이사 복귀해 죽을 각오로 경영해야"

삼성 준감위 '기업가 책임' 강조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향해 “적극적을 넘어 죽기를 각오하는 공격적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조속한 등기이사 복귀와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도 재차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재판에 대한 굴레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삼성이 발전하고 국민 경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책임경영 측면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부분에 많은 위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등기임원의 조속한 복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등기임원이 되려면 상법상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기·방식은 회사의 경영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이다. 등기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



이 위원장은 또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삼성이라는 큰 기업이 국민 경제에 차지하는 위치와 국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위원회 내부에서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사안”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에 설치해도 그 기능이나 견제의 방법, 어떤 방식으로 할지 어려움이 있다”며 “결국 회사 내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500만 명이 훨씬 넘는 국민이 삼성전자의 주주이고 삼성그룹 전체와 국민의 관계가 연결돼 있다”며 “이제는 삼성이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기업으로써 기업가적인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삼성 준감위는 이른 시일 내에 이 같은 내용을 이 회장에게 전달할 예정인데 준감위와 이 회장 간 간담회가 열릴 수도 있다. 이 위원장은 무죄를 확정한 사법부에 “다시 한 번 판단에 존중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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