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코리안리(003690)재보험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했다. 이로써 코리안리는 2014년 ‘A’ 등급 획득 이후 11년 만에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
S&P는 28일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강화된 자본 건전성 △우수한 언더라이팅(계약심사) 수익성 △해외 비즈니스 성장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A+’ 등급에 대해 “아시아 중심을 넘어 진정한 글로벌 재보험사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코리안리는 ‘K-IFRS17’ 기준에 따른 자본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2014년 22% 수준에 불과하던 해외 수재 보험 비중도 지난해 말 약 41%로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번 등급 상향은 국경을 초월한 국제 거래가 이뤄지는 재보험 산업의 특성상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적 신뢰 지표를 확보한 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보험금 지급 능력 기준 ‘A1’ 등급을 신규로 부여받기도 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는 “이번 S&P 등급 상향은 코리안리의 내재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톱티어 재보험사로의 도약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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