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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20명쯤 내보내고 싶지만…개헌 저지선은 지켜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신 주요 당직에 초선 임명할 것"

탄핵찬반 구도서 세대교체 차별화

"與 반기업 입법에 주식 침체할 것"

특검에 "당당하되 문제점 지적해야"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깜짝’ 출사표를 던진 주진우 의원이 당내 인적 쇄신론에 대해 “우리 의석이 130명이라면 20명쯤은 나가라고 하고 싶다”면서도 “이재명 정부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을 저지시켜야 하는 극한 현실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개혁과 혁신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우리가 잘 싸우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며 “저는 개헌 저지선이 무너질 위험 때문에 쇄신 대상에게 당을 나가라고 하지 않는 대신 주요 당직을 초선 위주의 새 얼굴로 바꿔 자연스럽게 2선으로 후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출신으로 22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주 의원은 당권 도전을 전격 결심한 배경에 대해 “전당대회에 중간 지대가 너무 비어 있다”며 “탄핵 찬반 구도를 세대교체 프레임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당선되면 당의 외연이 쪼그라드는 구조가 되고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당선되면 인적 쇄신에 따른 탈당 또는 출당으로 개헌 저지선이 무너질 수 있다”며 “반면 제가 당대표가 되면 사안별로 의원들과 충분히 대화해서 당을 혁신하면서도 쪼개지지 않을 정도의 중재안을 내며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여당과 앞장서 싸워왔기 때문에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길을 택한 건 당의 존립이 위태로울 만큼 위기 상황이고 전당대회 이후에도 내부 갈등이 끝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여당의 상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그는 “반기업 입법으로 당장 멀쩡한 기업이 외국계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되는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며 “또 이를 피하고자 한국을 떠나는 기업이 생기면서 주식시장이 침체하는 국면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주식시장을 활성화한다면서 반기업 정책을 펴는 이율배반”이라며 “세계에 유례없는 노란봉투법 역시 정부가 할 일을 기업에 떠넘기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수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정조준하는 데 대해 주 의원은 “지금은 당당한 게 필요하다. 왜냐하면 수사를 피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면 우리가 옳은 소리를 해도 국민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특검은 매우 불공정한 것으로서 당대표가 되면 문제점을 칼같이 지적하고 법적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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