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국가 경제과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초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했다.
제6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참석 차 스위스와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입법 및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새 정부의 협상팀이 제한된 시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노력해서 협상 타결을 이뤄냈다”며 “이번 협상 결과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조건을 개선해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와 수출 경쟁력 제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농업·축산 분야의 추가 개방을 막아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대미 투자에 한미 간 상생할 수 있는 조선업이 포함된 것도 유의미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무역은 일방의 희생이 아닌 상호 존중과 협의를 바탕으로 할 때 양국의 상생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협상 타결이 한미 동맹국 사이에 맺어진 깊은 우애와 연대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 전 부처는 남아 있는 추가 협상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이번 협상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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