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특수합금 전문업체 스피어(347700)가 4일 장 초반 급등세다. 미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스피어는 전 거래일 대비 14.40% 오른 1만 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피어는 로켓 발사체용 엔진·노즐·연소실·발사대·추진체 등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특수합금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 31일 스페이스X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스피어는 스페이스X에 니켈, 초합금 등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보수적인 초기(1차 연도) 수요예측치인 1544억 원을 기준으로, 10년간 총 약 1조 5440억 원(11억 9600만 달러) 규모다. 내년도 확정 계약분은 774억 원 규모이며, 매년 영업이익 200억 원을 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인 1일 스피어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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