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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털, 클래시스 투자금 회수 나선다 [시그널]

늘어난 실적 기반 리파이낸싱 추진

기존 대출 갈아타고 3000억 회수

기존 회수 포함 사실상 원금 확보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인수한 미용 의료기기 클래시스(214150)에 대한 자본재조정(리파이낸싱)에 나선다. 높아진 실적을 기반으로 기존 인수 금융 조건을 유리하게 바꾸는 동시에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절차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위해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를 중심으로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전체 규모는 한도 대출을 포함해 총 9000억 원으로 이중 6000억 원은 기존 금리 6%대였 대출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타는 목적이고 3000억 원은 베인캐피털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다.

베인캐피털은 2022년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699억 원에 인수했으며 당시 펀드에서 3549억 원을 투입했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이후 피부미용 의료기기 이루다 지분을 405억 원에 인수하면서 피부 의료 기기 중 레이저 분야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후 베인캐피털은 5월에 실행한 시간외매매(블록딜)을 통해 2276억 원을 회수했고, 이번 리파이낸싱과 그동안의 배당금을 고려하면 사실상 투자 원금 대부분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초 추진했던 매각은 재개 시점을 내년 이후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블록딜 이후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54.16%(3547만6718주)로 줄었다. 블록딜 당시 매각가를 고려하면 잔여 지분에 대한 가치는 약 2조 원이다. 여기에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 30~40%를 더하면 실제 매각가는 2조 원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은 오름세다. 클래시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8% 증가했다. 순이익은 265억원으로 0.4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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