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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무관, 99만원에 구함”··중고거래까지 난리났다는 '그 시절 인기템' 뭐길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다마고치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이파크몰




1990년대 초·중학생들의 ‘손 안의 애완동물’ 다마고치가 MZ세대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어린 시절 추억을 간직한 밀레니얼 세대와 처음 접하는 Z세대가 동시에 열광하면서 ‘복고+신규’ 열풍이 재점화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반다이남코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최신작 ‘다마고치 파라다이스’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팝업스토어는 개장 전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섰고, 준비한 600여개 물량은 첫날 모두 팔렸다. 이후에도 하루 평균 300여개씩 팔리며 보름 만에 완판됐다.

반다이남코코리아 온라인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공식 스토어도 사정은 비슷하다. 주요 모델이 ‘품절’ 상태로, 재입고 알림 신청이 폭주 중이다. 물량 부족이 이어지자 리셀(재판매) 시장이 과열되며 가격은 치솟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2019년 출시 후 단종된 ‘다마고치 썸 메르헨 핑크’는 정가 5만4900원의 약 7배인 40만9000원에 거래된다. 같은 해 발매된 ‘다마고치 썸 매지컬 퍼플’도 32만9000원선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유니 엔젤 산리오’, ‘20주년 에디션’ 등 콜라보 한정판이 60만~80만원대에 올라와 있다.

다마고치는 1996년 일본 반다이남코가 출시한 휴대용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가상의 알에서 태어난 캐릭터를 먹이고, 놀아주고, 청소하며 기르는 방식으로, 돌봄에 따라 다양한 진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핵심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복고를 넘어 ‘꾸미는 디지털 기기’로 진화했다. 전용 케이스, 키링, 스티커 등 액세서리를 붙여 나만의 기기로 꾸미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마고치는 밀레니얼 세대의 ‘리트로 감성’과 Z세대의 새로운 놀이 경험이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라며 “단순한 복고가 아닌 변화된 시대의 소비 심리를 반영한 새로운 문화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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