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12일 목표주가를 2만 40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올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정책은 제주도 입도 중국인 숫자를 더욱 가파르게 견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자 면제 제도를 통한 단체 관광 활성화는 패키지여행 증가를 견인한다”며 “육지 주요 거점 도시와 제주도를 연계한 패키지여행 상품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앞서 정부는 최근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 TF’ 회의에서 내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박 연구원은 “그간 비자 문제로 서울과 제주를 하나의 일정으로 방문하기 어려웠던 단체 관광객들이 저렴한 국내선 항공편을 통해 두 지역을 모두 방문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해당 정책으로 인해 수도권 업장을 보유한 카지노 업체로 중국인 입국에 따른 수혜 헤게모니가 이동하는 것으로 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이미 견조한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실적에 탄력이 더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1600개 객실의 60∼65%를 카지노에서 활용하고 테이블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경우 수요·공급 동시 확장으로 연간 매출액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100억 원으로 지난해(390억 원)의 3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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