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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차고 달리고 댄스 배틀…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 여는 中

14일 개막식…17일까지 기술 겨뤄

美·日·獨 등 16개국 280개팀 참가

사람과 휴머노이드 탁구 대결도

중국 부스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이달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세계로봇콘퍼런스(WRC)’에서 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로봇이 출전하는 하프 마라톤과 이종격투기 등으로 기술 굴기를 뽐낸 중국이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을 개최해 역량을 과시한다. 달리기·축구·탁구 등 인간이 겨루는 올림픽 정식 채택 종목은 물론 공장과 호텔 같은 산업 현장에서의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로봇 역량을 시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첨단 부품 수출 규제와 각종 견제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와 민간 차원의 생태계 확장이 맞물려 세계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1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오후 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26개 종목, 538개 대회에서 로봇들의 다양한 능력을 겨루는 올림픽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5개 대륙, 16개국에서 280개 팀이 참가하고 5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출전하며 모든 게임 플레이는 인간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의해 자율적으로 제어된다.



참가국을 보면 개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독일·호주·브라질·일본·인도·파키스탄·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참여한다. 유니트리·애지봇·유비테크 등 중국 유명 로봇 기업을 비롯해 베이징대·칭화대·상하이자오퉁대·화중과기대 등 중국 유명 대학도 대거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4월 휴머노이드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쑹옌둥리’, 로봇 축구 대회 우승자 ‘부스터로보틱스’ 등 화려한 이력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대회 첫날인 15일에는 400m와 1500m 달리기, 축구, 격투, 무술, 무용, 호텔·공장 시나리오 경쟁이 펼쳐진다. 이어 16일에는 100m 장애물달리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체조, 자유 격투, 댄스 부문의 우승자를 가른다. 마지막 17일에는 계주와 축구·격투 부문의 시합이 열린다. 전통 스포츠 종목 외에도 인간과 로봇의 탁구 대결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전시 부문에서는 춤·무술 등을 통해 로봇 간 단체 행동을 겨루고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공장 자재 취급, 병원 약품 분류, 호텔 청소 서비스 등의 기술을 경연한다.

개막식을 앞두고 경기장에서는 각 팀의 로봇들이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베이징일보는 “대회 현장에서 관객들이 로봇 선수들의 어리석은 장면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은 그 자체로 중요한 발전이며 현재 로봇 기술의 최신 수준과 응용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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