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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만에 美서 돌아온 이재용 "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다"

대미 투자 등 공격경영 본격화

빅테크와 추가 공급계약 관측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내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법 리스크를 떨친 이 회장이 해외에서 돌아오면서 삼성전자 역시 인수합병(M&A)과 추가 대형 고객사 확보, 대미 투자 등 공격적인 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회장은 장기 해외 출장에 대해 “내년 사업 준비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테슬라와 약 22조 700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급계약을 맺은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미 워싱턴DC로 출국하면서 장기 해외 일정을 시작했다. 이 회장이 미국에 체류 중인 기간에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과 아이폰에 적용될 고성능 이미지센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고객사 추가 확보나 대미 투자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내년 경영의 큰 틀을 마련하고 온 듯한 발언을 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해외 출장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사업 방향을 제시하며 위기를 돌파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특유의 겸손한 자세로 말을 아끼는 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사업’에 대해 언급한 것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출장에서 돌아온 이 회장은 취재진의 질의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고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지난달에는 “열심히 하겠다”고만 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미국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형 고객사 확보, 휴머노이드 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추가 투자 등은 물론 삼성그룹의 조직 개편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테슬라·애플에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AMD·브로드컴, 그리고 퀄컴과 같은 테크 기업과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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