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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재외동포'에 이의경 지사

자전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집필

이의경 지사(필명 이미륵). 사진 제공=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이 8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유럽에서 조국의 독립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전파한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의경(필명 이미륵) 지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경성의학전문학교(현 서울대 의대) 재학 중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고 ‘대한청년외교단’ 편집부장을 맡아 ‘외교시보’와 ‘국치기념경고문’ 등 선전물을 발간해 배포하는 등 독립 여론 조성에 앞장섰다.



1920년 안중근 의사의 사촌 동생 안봉근과 함께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건너가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간 이 지사는 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46년 독일어로 출간한 자전적 장편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인간성 상실의 상황에서도 지켜낸 인간 내면의 순수성과 가족애 등을 다뤄 전후 상실감에 빠져 있던 독일인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48년부터 자신의 모교 뮌헨대 동양학부에서 한국학과 동양철학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던 그는 1950년 3월 위암으로 타계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독일 그래펠핑에 안장돼 있던 이 지사의 유해는 지난해 11월 국내로 봉환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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