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압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를 3대2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다저스는 4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샌디에이고는 5연승 행진을 멈췄다. 두 팀은 69승 53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1위가 됐다. 다저스는 앞선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내리 패하면서 샌디에이고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었지만 이날 승리로 이틀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인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커쇼는 6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MLB 통산 승리는 219승이 됐다.
다저스는 2회초 샌디에이고 라몬 로레아노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3회말에 전세를 뒤집었다. 마이클 콘포토, 알렉스 프리랜드, 미겔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1사 1, 3루에서 무키 베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대1로 역전했다.
다저스는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월 솔로포로 3대1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사사구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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