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이 로스앤젤레스(LA)FC 선발 데뷔전에서 도움으로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추가 시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골을 도우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는 후반 16분 교체로 출전해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팀의 2대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처음 선발로 나선 이날에는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1대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고 슬금슬금 전진해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갔다. 자신에게 수비 2명의 시선이 모두 쏠리자 왼쪽으로 뛰어 들어온 슈아니에르에게 살짝 공을 내줬고, 슈아니에르가 왼발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공을 찔러 넣으면서 손흥민은 MLS 첫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그에 앞서 후반 6분에는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적극적인 어깨싸움을 벌여 선제골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만점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