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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兆 공개매수 HMM…주가 11% 급등 [마켓시그널]

주주 환원 목적 공개매수

프리마켓서 빠르게 올라

HMM 선박 모습. 사진 제공=HMM




약 2조 원 규모 공개매수 계획을 밝힌 HMM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주주 환원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개매수가 주식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업황 부진으로 주가 강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18일 대체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8시 53분 현재 HMM은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31% 상승한 2만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은 14일 정규장에서 2.0% 내린 2만 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2조 원이 웃도는 공개매수 계획을 밝힌 이후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HMM은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약 한 달간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번 매입 대상은 보통주 8180만 1526주로 주당 단가는 2만 6200원이다. 총 취득 예정 금액은 2조 1432억 원으로 HMM 시가총액의 9.46% 수준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다음 달 24일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주주 환원의 일환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인데 HMM은 올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개매수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HMM이 대규모 주주 환원에 나섰지만 증권가에서는 앞으로의 주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HMM의 공개매수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공개매수가 끝나면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2만4000원,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HMM은 컨테이너선 업황이 다운 사이클(하강국면)로 진입해 감익이 예상된다”면서 “자사주 매입 이후에는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주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해상 물류 불확실성 증대로 해상운임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앞으로 추가 주주 환원이 가시화할 시 HMM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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