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5개 지역을 확정해 총 3433가구 규모 주택공급에 나선다.
18일 서울시는 ‘제1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서구 방화동 247-71번지 일대 모아주택 외 4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강서구 방화동 217-71 일대 모아주택 △강북구 미아동 767-51 일대 모아주택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 △은평구 불광동 170 일대 모아타운 △양천구 목4동 728-1 일대의 모아타운이다. 개발 사업 완료 시 모아주택 총 3433가구(임대 664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서구 방화동 247-71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3층~지상 14층, 5개 동 규모로 212가구(임대 29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제2종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완화 △전체 세대수의 13.7%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 △대지 안의 공지기준 완화를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신방화역 인근 입지를 활용해 북동측(초원로 변)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좁았던 도로를 확폭하고 대지내 공지를 활용하여 차량 소통과 보행 안전을 모두 챙겼다.
강북구 미아동 767-51 일대 모아주택은 4개 동,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로 262가구(임대 27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 임대주택 건설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따라 용적률이 200%→247.70%로 완화됐다. 기존에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았던 도로에는 2m 보행로를 만들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강북구 수유초등학교 부근 수유동 52-1 일대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2개소 추진을 통해 총 754가구(임대 134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이번 통합심의에서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변경된 계획안에 따르면 수유초등학교와 역세권을 고려해 커뮤니티가로(삼양로74다길)를 조성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색동어린이공원 면적을 기존 2341.2㎡에서 3387.2㎡로 늘려 공원 기능도 강화했다.
은평구 불광동 170 일대 모아타운에는 총 1433가구(임대 262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이 지역은, 인근 중학교와 북한산 둘레길을 연계해 공공보행통로와 커뮤니티가가 조성되고 거점시설 구축을 위한 공공공지가 신설될 예정이다.
양천구 목4동 728-1번지 일대 모아타운에는 총 772가구(임대 212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이곳은 노후 건축물 비율이 65.7%에 달하고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했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따르면, 기존 좁은 도로를 넓히고 건축 한계선을 지정해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했다. 특히, 노후한 목4동 주민센터를 이전(목동중앙남로3길)해 공공청사를 계획하며, 청사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민 편의를 도모했다. 현재 대상지는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사업성 확보와 기부채납 임대주택에 따른 건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불법 주·정차가 빈번해 목동중앙남로3가길(8m→10m) 및 목동중앙남로9가길(6m→8m), 목동중앙남로7길(6m→8m), 목동중앙남로5길(6m→8m)을 넓히고 건축한계선을 지정해 보행로를 만들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북 수유동을 비롯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저층 주거지 5곳이 모아타운·모아주택을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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