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 철로 점검을 위해 선로 주변에 있던 근로자들을 잇따라 치어 2명이 숨졌다.
19일 오전 10시 50분께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가운데는 상태가 위중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대부분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이고, 코레일 소속도 있다.
이들은 최근 폭우로 생긴 경부선 철도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비탈면 구조물 피해를 육안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고, 탑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구간에는 상행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하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최근 청도에 비가 많이 와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이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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