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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가상자산 ‘위믹스’ 반전 기대 접었다…결국 ‘전액손실' 처리

올 상반기 보유 위믹스 33억 원 손실 정리

위믹스, 상장 폐지 거듭하자 장부서 지워

블록체임 게임 투자 5년 만에 빈손 마무리

네이버 사옥 전경. 네이버




네이버가 보유 중이던 가상자산 위믹스를 지난 상반기 전액 손실 처리했다. 5년 전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했던 네이버의 투자는 이로써 일단 빈 손으로 마무리됐다.

19일 네이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보유 중이던 33억2600만원(86만6700개) 규모의 위믹스를 회계상 전액 손실 처리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플랫폼이자 가상자산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위믹스의 블록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사들인 위믹스는 총 86만6700개, 33억 2700원 규모다. 평균 취득가는 1개당 3838원 수준이다.

가상자산 위믹스의 가격은 2021년 한 때 네이버와의 협력 등에 힘입어 한 때 2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2022년 이후 악재가 거듭됐다. 당시 위믹스가 유통량 허위공시 문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됐으며 이후 조건부로 거래가 재개됐지만 올 들어 다시 상장 폐지됐다. 위메이드는 빗썸과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상대로 상장 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네이버는 2022년 1차 상장폐지 이후에도 위믹스를 보유하면서 재기 가능성을 저울질 했지만 2차 상장 폐지가 이뤄지자 위믹스와의 재무적 협력 관계를 청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폐지로 위믹스 투자분에 대한 원금 회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결국 전액 손실 처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된 상황에서 매도를 통한 처리는 불가능해 회계상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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