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국방 분야 AI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방산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와 같은 모델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추진하는 '국방인공지능 무기체계용 머신러닝보안운영(MLSecOps) 환경구축' 사업의 수행업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20억 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착수 후 1년이다.
ADD는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 '국방지능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AI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마키나락스의 AI 플랫폼 '런웨이’는 기술력과 제품의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기술평가에서 최고점을 기록해 지난 달 1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AI 플랫폼은 AI 모델의 개발-학습-배포-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팔란티어의 'AIP', AWS의 '세이지메이커', 구글의 '버텍스 AI' 등이 대표적이다. 마키나락스의 런웨이 역시 이들과 견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AI 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2024년 CB인사이트가 공개한 ‘머신러닝 운영 시장 맵’에서 데이터브릭스·데이터이쿠·스케일 AI·허깅페이스 등이 포함된 'AI 개발 플랫폼' 부문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마키나락스는 AI 플랫폼 런웨이를 기반으로, 군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AI 개발·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AI 데이터 수집·정제 및 버전 관리 △모델 실험 자동화 및 결과 추적 △사전 배포 환경 구축과 성능 모니터링 △주기적 재학습 및 개선 등 국방 AI에 필요한 전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국방 분야는 폐쇄망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AI 플랫폼이 필수적인 만큼, 런웨이의 기술력은 이번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가 안보와 직결된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런웨이에서 개발된 국방 특화 AI 모델이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돼 국방 AI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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