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9일 ‘새 정부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를 갖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분야별 전략 마련과 핵심사업 구체화, 예산확보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보고대회’에서 밝힌 5대 국정 목표와 123개 국정과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날 중점 대응 10대 키워드로 인공지능(AI), 에너지, 미래산업, 기후 위기 대응, 자치분권·균형성장, 민생경제, 농산어촌, 복지·보건의료, 인구 위기 극복, 창의적 문화국가를 도출했다.
특히 AI, 에너지와 관련, 정부의 ‘AI·에너지 고속도로’에 대응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와 산업 AI 혁신지원센터 등을 조성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원전 활용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수소 고속도로, 동해안 해저 전력망 기반 구축을 통해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기로 했다.
인구 위기 극복과 복지·보건의료와 관련해서는 저출생 극복 융합 돌봄 특구를 확대 운영해 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분절된 복지·보건·요양 서비스 등을 통합하는 경북형 통합돌봄과 건강증진형 보건진료소 시범모델을 운영하기로 했다.
자치분권과 균형성장의 핵심이 될 SOC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신공항 순환철도(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 대구·경북 대순환철도, 남북 9축(영천~양구), 남북 10축(영덕~삼척) 고속도로 등을 국가 도로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트 APEC’을 통해 경주를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성장시켜 APEC 성공 개최의 감동을 이어가고,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바이오·미래차·방산 등 첨단 미래산업 육성 방안, 트럼프 행정부 관세 인상과 글로벌 공급 확대에 따른 철강·2차전지 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AI, 에너지와 같은 미래첨단산업과 농업, 문화관광 등 경북이 강점이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새 국정 방향과 연계시키는 등 대응전략 추진에 빈틈없이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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