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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뒤 식수 고갈된다"…역대급 가뭄에 강릉 '제한급수' 도입

한 달가량 이어진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강릉시의 오봉저수지. 연합뉴스




역대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릉시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세대별 계량기를 최대 50% 잠그는 초강수 '제한급수' 조치에 들어간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19일 오전 가뭄대응 비상대책 기자회견을 통해 "20일 오전 9시부터 (시내 대부분 지역) 세대별로 제한급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강릉은 올여름 전국적인 호우와 달리 유독 비가 내리지 않는 '돌발 가뭄' 현상을 겪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386.9㎜로 평년의 절반 수준(51.5%)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그나마 내린 비마저 빠르게 증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강릉시민의 87%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는 저수율이 21.8%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저수율(68.0%)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현재 추세라면 사용 가능일이 25일에 불과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9월까지 뚜렷한 비 예보가 없다는 점이다.



세대별 50% 제한급수 조치가 취해지는 지역은 주문진읍과 연곡면, 왕산면 지역을 제외한 18만명이 사용하는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전역이다. 이는 강릉 시내 대부분에 해당된다.

강릉시는 이를 통해 약 40%의 절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가뭄 해결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다. 김 시장은 "가뭄해결을 위해 단기대책으로 왕산면 도마천 준설을 통해 담수율을 높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남대천 대형관정 대수층을 개발해 하루 1만t 이상의 추가 용수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대책으로 연곡~홍제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등 중기 대책을 통해 역시 하루 1만 t의 생활용수를 사근진과 경포해변, 시내권역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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