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800억 원 모집에 2조 20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9950억 원, 3년물 800억 원에 9600억 원이 접수됐다. 5년물(300억)에는 24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대신증권은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과 3년물은 -23bp, 5년물은 -22bp를 기록했다.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만큼 최대 36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이날 진행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 금리를 결정했다. 당초 발행 목표였던 2700억 원은 3.20%, 최대 증액 기준은 4000억 원은 3.29%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는 공모 희망 금리로 3.00%~3.50%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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