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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비만약' 美바이킹 임상 결과에 韓기업 기대감 '쑥' [Why 바이오]

"차세대 비만약 개발하는 국내 기업 기술 수요 높아져"


미국 바이킹테라퓨틱스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 ‘VK2735’의 실망스러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바이킹테라퓨틱스의 경우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약 ‘올포글리프론’의 아쉬운 발표 이후 VK2735의 성공 가능성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19일(현지시간) 공개된 데이터에서 13주차 체중 감소율이 12.2%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며 “체중 감소율은 13주차 중간 결과이기 때문에 최고점(플라토)에 도달하지 않아 개선 여지가 있지만 문제는 안전성”이라고 지적했다.

바이킹테라퓨틱스 발표에 따르면 VK2735의 투여 용량을 높일수록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15㎎(최소 용량)·30㎎에서는 부작용으로 인한 조기 약물 복용 중단 비율이 20%였고, 최대 용량인 120㎎에서는 이 비율이 38%까지 높아졌다. 구토(35%) 등 위장관계 부작용도 많았다.

이에 여 연구원은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포지셔닝 된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관심 기업으로 한미약품(128940), 일동제약(249420), 디앤디파마텍(347850)을 꼽았다. 여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15275’와 ‘HM17321’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UCN2에 작용하여 근육량을 올려주는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표적으로 하는 만큼 독특한 시장 수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M17321은 연내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

여 연구원은 또 “일동제약의 경구용 저분자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작용제인 ‘ID110521156’도 저분자 GLP-1으로서 시장의 특별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분자 GLP-1의 경우 GLP-1의 확장성을 고려하면 여러 대사질환 저분자 의약품과의 복합제형으로도 개발이 가능하고, 섬유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폐나 다른 기관 전달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표적으로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앤디파마텍과 관련해서는 “멧세라로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 결과가 연말 예정돼 있는 만큼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멧세라의 주목도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에도 기업 가치가 더해질 수 있는 모멘텀”이라며 “VK2735의 실패로 펩타이드 응용 경구제형 개발 플랫폼 자체가 우선 개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펩타이드 시장에서 매력적인 플랫폼 기술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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