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001120)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해외 광산의 환경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현지 정부의 인증을 획득했다.
LX인터내셔널은 필리핀 환경자원부 산하 지질광업청으로부터 라푸라푸 구리 광산에 대한 ‘최종 이양 증명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필리핀 정부가 1995년 광업법 개정을 통해 환경복구를 의무화 한 이래 ‘최종 광산 복구 및 폐광 계획’에 대해 검증하고 이행했음을 공식 인증한 첫 사례다. 한국 기업이 해외 광산에 대한 환경복구 작업을 마치고 현지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X인터내셔널은 2008년 라푸라푸 광산을 인수해 구리와 아연을 생산한 뒤 2018년부터 환경 복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복구 과정에서 지역 사회와의 상생도 도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토양·수질 복원과 생태계 회복을 추진했다. 또 광산 인근 마을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초등학교를 건설하는 등 교육 활동도 지원했다.
카발다 지질광업청장은 “기업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개발 및 환경복구 사례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LX인터내셔널의 자원 사업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자산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필리핀 등 해외 구리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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