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창립자의 내한에 맞춰 재단 고위 관계자들과 단독으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게이츠재단 측과 만나 2013년부터 백신 개발, 항바이러스 예방 솔루션 등 여러 분야에서 진행해 온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고 재단 측에서는 트레버 먼델 게이츠재단 글로벌 헬스 부문 회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나왔다.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백신 개발 및 글로벌 공중보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향후 상호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넥스트 팬데믹 대비 백신 개발을 포함해 차세대 예방 의약품 연구개발 과제를 중심으로 확장된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재단은 장티푸스, 소아장염 등 백신 개발과 항바이러스 예방 솔루션 등에서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은 양 기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꼽힌다. 당시 빌 게이츠 이사장과 트레버 먼델 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가 그해 방한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과 개별적으로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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