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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AI 시대 혈관 잇는다…AC·DC 겸용 케이블 국내 최초 출시

AI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등

DC 전력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

전환기 전력 인프라 시장 주도권

LS전선 직원들이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교류(AC)·직류(DC) 겸용 PP 케이블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LS전선




LS(006260)전선이 교류(AC)와 직류(DC) 전기를 모두 보낼 수 있는 배전 케이블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신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표준이 될 미래 전력망의 핵심이 될 케이블이란 평가다.

25일 LS전선은 AC·DC 겸용 배전 케이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은 한국전력의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제품 신뢰도를 이미 입증받았다. 고품질 전선만 들어가는 국내 반도체와 석유화학 공장에도 이미 적용됐다.



왜 지금 AC와 DC 겸용 케이블이 필요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지금 쓰는 전기는 대부분 교류(AC)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발전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설비들은 직류(DC)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전력 시스템에서는 AC를 DC로 바꿔주는 별도의 변환 장치를 거쳐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10% 안팎의 전력이 열에너지 등으로 손실된다. 이 케이블은 AC와 DC를 하나로 해결해 이런 손실을 줄인다. 아직 국내에 DC 배전 기술 표준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있다. 과도기적 전력 인프라 시장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셈이다.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신소재에 있다. 절연재로 고내열성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했다. 기존 케이블(XLPE)이 약 90도(℃)까지 버틸 수 있었다면 이 제품은 110℃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막대한 전력을 사용해 열이 많이 발생하는 AI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 등에 안성맞춤이다. 친환경 가치도 높다. LS전선은 이미 2015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활용이 가능한 PP 절연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소재는 재활용이 어렵고 처리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배출했지만 PP는 재활용이 가능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고전력 환경에 대응하는 고내열 케이블로 새롭게 상용화하게 됐다”며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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