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는 1999년 창립 이래로 매 순간 쉼 없이 성장과 혁신을 이어왔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4월 출시한 ‘태블로 넥스트’를 통해 데이터의 통합과 인공지능(AI)의 구현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연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컨퍼런스 ‘태블로 데이터 페스트 코리아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태블로는 세일즈포스의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지난 2003년 출시 이후 22년 동안 데이터 애널리스트를 포함한 기업인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세일즈포스는 AI 시대에 발 맞춰 태블로에도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세일즈포스의 차세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 넥스트’다. 태블로 넥스트는 세일즈포스 플랫폼과 데이터 클라우드를 연동해 AI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되도록 돕는다. 특히 태블로 넥스트를 활용하면 복잡한 데이터도 AI를 통해 순식간에 정리할 수 있다. 이날 세일즈포스 시연에 따르면 태블로 넥스트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 간의 관계를 파악해 묶어주고(맵핑), 계산식도 마련해준다. 태블로 넥스트에 자연어로 “고객 리뷰 데이터 중에 긍정적으로 언급된 리뷰 수만 카운트해줘”라고 명령하면 해당 데이터만 정제해 뽑아준다. 이 외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그래프와 같은 시각화 자료도 제공해준다.
세일즈포스는 태블로 넥스트를 통해 기업들이 AI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드워드 뷰레인 세일즈포스 태블로 글로벌 영업 부문 부사장은 “최근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028년까지 394제타바이트가 창출될 전망”이라며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의 94%는 데이터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세일즈포스는 AI를 전체 포트폴리오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세일즈포스는 올 하반기 ‘대시보드 내러티브’ AI 신기능을 출시한다. 명완식 세일즈포스 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는 “(대시보드 내러티브는) 수많은 데이터를 확인해볼 수 있는 대시보드 안에서 특정 데이터를 클릭했을 때 AI가 알아서 요약해주고 그 데이터 안에서 인사이트를 찾아주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다음 달 중 세일즈포스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하이퍼포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지연 없이 AI 기능을 더 빠르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균 세일즈포스 태블로 한국 비즈니스 총괄은 “태블로는 ‘태블로 클라우드’ 외에도 서버에 강력한 AI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더욱 더 강력한 분석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태블로는 앞으로도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미래의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제일기획 △에코마케팅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태블로 기반의 혁신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개했다. 박 대표는 대표는 “태블로는 데이터 민주화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국내 기업의 데이터 문화 정립과 이후의 또 다른 혁신 여정을 지원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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