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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다승 어려운 올 시즌…인내심 갖고 우승 준비할 것”

28일 개막 FM 챔피언십서 타이틀 방어전

우승하면 LPGA 투어 올해 첫 다승자 탄생

“러프 길어…페어웨이 잘 지키는 게 목표”

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다승자 타이틀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28일(한국 시간) 서면 인터뷰한 유해란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더 바쁘게, 그리고 더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우승이 예상치 못하게 빠르게 찾아왔는데,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 다승이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인내심 갖고 우승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FM 챔피언십은 이날 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개막한다.

유해란은 지난해 창설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다. 지난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는 고진영과 연장 승부 끝에 1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2~4라운드에 ‘62타-78타-64타’라는 롤러코스터 같았던 성적을 낸 끝에 따낸 우승이라 기쁨이 더 컸다. “당시 3라운드를 끝낸 뒤 ‘오늘 스코어가 안 좋아도 내일도 같다는 법은 없다’라는 생각이었다”는 그는 “스코어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 시작하면 될 거라고 확신했고 결국 우승까지 가능했다. 그때 무엇이듯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유해란은 1라운드에 올해 1승씩을 거둔 ‘루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치사토(이상 일본) 자매와 같은 조로 묶였다. 이와이 치사토는 5월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이와이 아키에는 이달 초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는 “자매인 선수들과 한조에서 플레이는 처음이고 쌍둥이는 더더욱 처음이라 신기할 것 같다”며 “쇼트게임이 좋다고 생각했던 일본 국적 선수들이 최근 비거리와 방향성까지 겸비하면서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데, 이와이 자매와 한 조에서 경기하게 돼 솔직히 많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올 5월 블랙 데저트 클래식에서 통산 3승째를 쌓은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올 시즌 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된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2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자가 모두 달랐다. 유해란은 “LPGA 투어를 뛰는 모든 선수가 매주 우승을 위해 대회를 준비하는데 지난해 좋은 기억과 함께 시즌 2승 도전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감사한 한주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코스는 러프가 길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지난해처럼 ‘무엇이듯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되뇌며 열심히 플레이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26일 대회가 열리는 보스턴 TPC 클럽하우스 점심 메뉴로 치킨을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후원사인 BBQ 치킨을 선수들에게 제공한 것. 유해란은 “원래 선수 식당에 외부 음식 반입 규정이 굉장히 엄격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제 뜻을 존중하고 취지에 공감해준 LPGA 측에 감사하다”며 “선수와 캐디, 관계자들이 다 같이 선수 다이닝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유해란 측에 따르면 식사 후 LPGA 해당 경기 디렉터로부터 “한국 치킨의 인기가 대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유해란. 유해란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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