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금껏 쌓아온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성능의 현지 맞춤형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SK온도 최근 포드와 합작공장에서 첫 양산을 시작하며 현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1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9월 8~11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 ‘RE+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설계·생산·운송·서비스 등 배터리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북미 내 유일한 배터리 선도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현재 배터리 업계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높은 현지화 수준이 고객사의 핵심 요구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IRA 세액공제 등으로 프로젝트 단가에서 경쟁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북미 사업 역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주택용 ESS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특히 전력망 ESS 존에서는 북미 시장에 특화된 ‘JF2 AC/DC LINK 시스템’ 실물을 전시한다. 고효율·고안전성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으로 최대 5.1㎿h의 높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북미 지역 내에서 생산될 예정인 각형 폼팩터 기반 LFP 배터리 셀 실물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I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용 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의 신제품 SBB 1.7과 SBB 2.0을 전격 공개한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이다. SBB 1.7은 기존 SBB 1.5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17% 향상됐다. SBB 2.0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 대신 LFP 배터리 셀을 사용한 제품으로 삼성SDI 고유의 설계 노하우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모두 배터리 공간에 직접 소화물질을 뿌리는(함침식) 소화 기술인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가 적용돼 고도화된 안전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지 않는 SK온도 미국 현지 생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1공장의 첫 양산을 이달 시작했다. 2019년 일찍이 투자를 시작한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SKBA)’도 2022년부터 배터리 양산에 돌입해 현재 100%에 근접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