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이 신한은행과 손잡고 부산 공공배달앱 ‘땡겨요’ 입점업체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선다.
부산신보는 부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대형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율로 경영 부담이 큰 영세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증한도는 기존 보증금액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이다. 상환 방식은 5년 원금균등분할상환, 1년 거치 후 4년 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하다. 또 부산시는 이용자에게 5년간 대출이자 1%를 이차보전하고 부산신보는 보증료율을 0.4% 인하, 신한은행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업력 6개월 이상, NICE 개인신용평점 595점 이상, 땡겨요에서 3건 이상의 매출 실적을 보유한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크다.
신청은 비대면과 대면 모두 가능하다. 비대면 방식의 경우 스마트폰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대면 신청은 부산신보 홈페이지에서 상담 예약 후 필요한 서류를 안내받아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성동화 부산신보 이사장은 “이번 보증상품은 대형 배달앱사의 중개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됐다”며 “부산시 정책과 연계해 공정한 배달시장 조성과 금융비용 경감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2021년 12월부터 배달앱 땡겨요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입점 업체는 타 배달앱 대비 저렴한 2%의 중개 수수료만 부담하며, 광고비·입점 수수료 등의 비용은 무료다. 은행이 운영하는 배달앱의 최대 장점으로 정산 금액을 바로 입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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