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요금 무료

9일부터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적용

경남도청 전경.

부산과 경남 김해, 양산 간 광역환승요금이 무료화된다.

1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김해·양산에서 부산지역 시내버스나 도시철도 이용 시 무료로 환승할 수 있다. 도는 부산시와 김해-부산-양산 간 광역환승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도민들이 부산지역 시내버스나 도시철도 환승 시 지불했던 광역환승요금(1회 500원, 2회 200원)은 그동안 교통비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이번 무료 환승 합의에 따라 19일부터 광역 환승 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돼, 출근·통학 등을 위해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은 월 1만원 이상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별도 신청 없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하차 후 30분 내 최대 2회까지 무료로 환승할 수 있다.

이번 무료화는 경남도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광역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협력과제인 ‘부울경 광역환승 할인제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남도(김해시·양산시)와 부산시 간 10여 차례 협의를 거쳐 이뤄낸 성과다.

도는 도민들의 교통비 절감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과 광역 생활권 통합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는 부울경 경제동맹의 모범 사례로 경남과 부산이 함께 만든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남과 부산·울산 등 광역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