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1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개최 코스인 TPC 소그래스에서 홀인원을 터뜨렸다.
찰리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3번 홀(파3·177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핀이 그린 뒤쪽에 꽂혀 실제 샷 비거리는 186야드였다.
지난해 12월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했던 찰리는 이번엔 아버지가 트로피를 품었던 코스에서 홀인원을 잡았다. 우즈는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2001·2013년) 우승했다. 이번 대회엔 어머니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이 찰리와 홀인원의 기쁨을 함께했다.
찰리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1위(합계 7오버파)에 그쳤다. 우승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1위 마일스 러셀(미국)에게 돌아갔다. 러셀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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