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꺾었다…아니시모바, US오픈 4강 진출

단식 8강서 시비옹테크에 2대0 승

무호바·나오미 경기 승자와 4강전

어맨다 아니시모바. 로이터연합뉴스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가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를 제압하고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니시모바는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11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대0(6대4 6대3)으로 꺾었다. 이로써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아니시모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4강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단식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 경기 승리로 아니시모바는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시비옹테크에게 당한 0대2(0대6 0대6) 완패를 설욕했다. 반면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왕좌 탈환이 무산됐다. 시비옹테크와 아니시모바는 15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본선이 시작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니시모바는 이어 열리는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의 준결승이 이미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