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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家 코인 유통은 '바이낸스'가 압도…왜?[디센터]

테더·USDC와 달리 BSC서 강세 보여

플룸 체인 연동…새 생태계 확장 노려

사진=월드리버티파이낸셜 공식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이끄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출시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이 5개 체인에서 발행됐지만 실제 유통은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스테이블코인 확산 과정에서 중앙화 거래소의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바이낸스스마트체인 스캔에 따르면 바이낸스스마트체인 기반 USD1 보유자는 25만 7395명으로 집계됐다. 바이낸스스마트체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구축한 블록체인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기반 USD1 보유자는 5만 5305명, 솔라나 5154명, 트론 574명, 플룸 25명에 불과했다.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이 트론·이더리움 위주로 유통되는 것과 달리 USD1은 바이낸스스마트체인에서 강세를 보였다.

2일 오후 2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바이낸스 USD1/USDT 거래량이 1억 8906만 달러(점유율 11.58%)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인마켓캡


이는 거래량에서도 확인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바이낸스의 USD1/USDT 페어(쌍) 거래량은 1억 8906만 달러로, 점유율 11.58%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기반만 지원하는 업비트의 USD1/KRW 거래량은 4402만 9293달러로, 바이낸스의 약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바이낸스스마트체인 보유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배경에는 거래소 상장 효과와 더불어 인센티브 정책이 자리한다. 바이낸스는 USD1 예치 상품을 통해 연 7.25% 추정 수익률을 제공하며 투자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더리움 대비 낮은 수수료, 바이낸스 이용자 층의 익숙한 사용 환경까지 맞물리면서 신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가 자연스럽게 바이낸스스마트체인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플룸 체인을 발행 네트워크로 선택한 배경에도 이목이 쏠린다. 플룸은 실물연계자산(RWA)과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 특화된 블록체인이다. 잠재성을 인정받아 올해 4월에는 세계 4대 사모펀드 운용사 아폴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 체인과의 연동은 새로운 생태계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현재 보유자는 25명에 불과해 실질적 활용성은 앞으로 검증이 필요하다.

USD1은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유틸리티 토큰 WLFI와 USD1은 1일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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