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관내 배수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습에 나섰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조용익 부천시장은 전날 사고 직후 현장을 다녀와 부시장, 국장 등 간부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조 시장은 고인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또한 시공사 측에는 사후 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시민의 안전 확보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항상 힘써왔지만, 불행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 대응체제 유지와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 전담조직(TF) 구성을 지시했다. 부천시는 TF를 통해 관내 건설 및 공사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필요 시 민관 합동 TF로 확대하고,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무엇보다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모든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와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20분께 경기 부천시 소사구 한 배수지 부근에서 노후 상수도 밸브 교체 작업에 투입된 일용직 50대 남성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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