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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주 4.5일제" 요구…현대차 노조, 7년 만의 부분파업 돌입

기본급·성과급 인상안 이견 差 커

정부 정책 선행해야 할 요구 포함

사측 '난색', 노조 '선제적 해결'

부분 파업 돌입했지만 교섭 지속

지난 6월 2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3일부터 사흘 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7년 만이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는 3일과 4일에는 2시간씩, 5일에는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6월부터 20차례 교섭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사측은 2일 열린 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 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 원,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에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 2차 안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거부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소득 공백 없는 정년 연장(최장 64세),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14조2396억 원을 기록하고 올해 2분기 매출 역시 7.3%(작년 대비) 증가한 데다가 미국 관세가 당초 25%에서 15%로 낮아진 만큼 임금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측은 미국 관세 압박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이 여전해 앞으로 영업이익률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도입 등 사측은 이를 정부와 정치권에서 먼저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노조는 선제적으로 현대차가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부분 파업에 돌입했지만 노사는 교섭은 이어가기로 했다.

"정년연장·주 4.5일제" 요구…현대차 노조, 7년 만의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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