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현지시간) 현지 공식 행사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우 의장 측에서 밝혔다.
3일 의장실은 우 의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130개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을 표현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우 의장에게 '남북 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북러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이에 우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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