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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티셔츠 한 장 '5000원'인 이곳, 어디길래

사진= 이랜드리테일




고물가 속 소비 위축으로 패션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브랜드 대비 절반가량 낮은 가격의 초가성비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패션계의 다이소’라 불리는 곳들이 고물가로 시름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유통형 SPA 브랜드 NC베이직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티셔츠가 5000원, 청바지가 1만9900원 등으로 기본형 제품 130여 종을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한다.

올 여름엔 9900원짜리 브라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9900원짜리 여름용 쿨데님을 포함한 청바지는 104%, 9900원짜리 남성용 티셔츠 3팩 세트는 12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NC베이직은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23년 9월 론칭한 자체 패션 브랜드(PB)다. 제품은 130여 가지로 구성돼 있다. 주요 상품군은 △의류(셔츠·스웨터·데님 등) △이너웨어(캐미솔·여성 내의·남성 드로즈) △라운지웨어(파자마) △잡화(가방·모자·양말·스카프) 등이다.



브랜드의 가격 철학은 A급 상품을 절반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에게 2배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이랜드리테일은 NC베이직을 활용해 자사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NC백화점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자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게 이랜드리테일 측 설명이다. 자체 생산을 하기 때문에 품질 관리도 엄격하다는 것이다. NC베이직이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기획부터 디자인·생산·유통까지 모든 영역에서 전사적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가격도 인기 요인이다. 전체 상품의 80%가 3만원 이하로, 기존 글로벌 SPA 브랜드와 비교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특히 베스트셀러 데님은 글로벌 SPA 브랜드 데님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 누적 판매량 15만장을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광고·마케팅 없이 오로지 상품 경쟁력만으로 입소문을 타며 성장한 NC베이직은 의류뿐 아니라 잡화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매장 규모를 확대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올해 목표는 전국 기준 10개의 NC베이직 단독 매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이소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티셔츠 한 장 '5000원'인 이곳,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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