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락 뮤직 페스티벌인 ‘제25회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12~14일 경기도 동두천 신천교 하부 둔치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장소를 기존 소요산에서 도심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이고, 행사기간도 확대했다.
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행사 첫날에는 전국 락밴드 경연대회 결선과 시상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이 개최된다. 13~14일에는 FT아일랜드, 로맨틱펀치, 소찬휘, 김현정, 내귀에도청장치, 서도밴드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지역 예술인과 청년 창작자가 운영하는 플리마켓, 체험 부스, 먹거리존 등이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보고 즐기며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층까지 폭넓은 세대가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장의 열기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동두천시와 동두천락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단순한 음악 행사가 아닌, 도시와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사장 안전 점검, 관람객 동선 관리, 지역 상권과의 협업도 준비했다.
또 경찰과의 사전 점검을 통해 행사장 내외부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교통 통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신천교~동광교 구간 강변도로는 전면 통제된다. 인근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주최 측은 평화로, 신평화로 등 대체 우회도로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주변 주차 공간이 협소해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또 이번 축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를 모토로 상생을 목표로 한다. ‘동행서비스’를 운영해 인근 30여 개 점포가 개방화장실을 제공하고, 입장 팔찌를 착용한 관람객이 지정 업소를 방문하면 테이블당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60여 개 점포가 참여한 이 서비스는 축제와 지역 상권이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안심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네이버 사전 예매 2000석이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현장에서도 1000명 규모의 입장권이 제공되며, 축제는 무료로 개방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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