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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 뺏는다…세일즈포스 "4000명 해고"[글로벌 왓]

세일즈포스 CEO "AI로 인력 필요 줄어"

MS, 상반기 1만 5000명 회사 떠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미국 챗GPT와 중국 딥시크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AI 활용이 확산될수록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보 검색, 고객 상담 업무를 AI가 대체하면서 점차 실직자가 늘고 고용시장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미 고객관리 설루션 기업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가 고객 지원 부문에서 4000개 일자리를 줄였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니오프 CEO는 지난달 29일 공개된 팟캐스트 '로건 바틀릿 쇼' 인터뷰에서 인력 감축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이 세일즈포스 운영에 미친 영향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인력이 덜 필요해져서 "9000명에서 약 5000명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베니오프 CEO는 지난 6월 블룸버그TV '더 서킷 위드 에밀리 창'에 출연해 "현재 세일즈포스에서 AI가 전체 업무의 30∼50%를 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모두는 예전에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 하게 되고, 우리는 부가가치가 더 높은 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맞춤형 AI 에이전트의 개발과 배포를 지원하는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 등을 선보여왔다. 회사 측은 2일 "에이전트포스의 이점과 효율성 덕분에 우리가 처리하는 지원 건수가 줄었고 더 이상 지원 엔지니어 자리를 적극적으로 충원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사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상반기에만 1만 5000명을 감원했다. 인력 감축은 주로 영업 부서와 제품·소프트웨어 개발팀 등에 집중됐다. 2023년 1만 명을 감원한 이후 최대 규모다.

AI가 단순 노무는 물론 복잡한 정보 활용 업무까지 활용되면서 앞으로 일자리 잠식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인사 컨설턴트인 로리 루티만은 "미국 전역에서 AI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해고가 이뤄지고 있다"며 직장을 유지하거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누구나 새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AI가 향후 초급 사무직, 화이트칼라의 절반을 대체할 수 있다"며 "1~5년 안에 실업률이 2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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