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지분 취득 소식이 알려지자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 주가가 2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올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한다. 글로벌 IB가 코스닥 새내기주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는 드물어 중장기 주가 상승 잠재력을 주목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프로티나는 전 거래일 대비 25.19% 오른 2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로티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날 종가보다 30% 가까이 오른 2만 5600원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프로티나는 올해 7월 29일 증시에 신규 입성한 기업이다.
JP모건은 3일 오후 프로티나 주식 56만 500주(지분 5.16%)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증시 입성 한 달 만인 지난달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상당수를 매입했다. 글로벌 IB가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프로티나 지분 매수는 시장에서도 곧바로 주목을 받았다. 3일 프로티나는 전 거래일보다 10.04% 오른 1만 9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 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단일 분자 수준의 단백질간 상호작용(PPI)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한 PPI 빅데이터 기업이다.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당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1000~1만 40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1798대 1을 기록하고 청약 증거금 4조 7187억 원을 모으며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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