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CU, 몽골 500호점 돌파…업계 최다

8월 말 기준 505개 점포

2018년 진출 후 7년만

지난해 흑자전환 이후 성장 지속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CU 전경. 송이라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몽골 진출 7년 만에 500호 점을 돌파했다. 글로벌 무대에 진출한 국내 유통 기업 중 단일 국가에서 500호 점 이상을 출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는 8월 28일 오픈한 500호점 ‘몽골 친친벌득점’을 포함해 지난달 말 기준 몽골 내 505호 점을 기록했다. 7월 말 499곳에서 한달새 8개 점포를 추가 출점했다. 이로써 CU의 해외 점포는 몽골과 말레이시아(161점), 카자흐스탄(43점) 등 총 709점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GS25(몽골 271점, 베트남 385점), 이마트24(말레이시아 100점, 캄보디아 6점, 인도 1점)을 웃도는 수준이다. 몽골에서는 후발주자인 GS25 점포수와 2배 가까이 격차를 벌리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2018년 ‘프리미엄넥서스(구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국내 편의점 중 처음으로 몽골에 진출했다. 이후 2020년 1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7년 만에 500호점까지 늘리며 70%에 달하는 현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특히 몽골CU는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편의점 중 현지에서 흑자를 내는 곳은 몽골CU가 유일하다.



한국에서 1990년에 1호점을 개점한 후 후 1996년 360여 점으로 흑자 전환했던 것을 감안할 때 몽골도 비슷한 속도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파트너사인 프리미엄넥서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3621억 투그릭(1412억 1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6억 5300만 투그릭에서 157억 1800만 투그릭으로 47.5% 증가했다. 직원수 역시 2020년 874명에서 올해 상반기 5000명으로 급증했다. 몽골CU는 올 7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대규모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 1000호 점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CU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미국 하와이에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편의점들이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편의점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데 몽골CU는 실제 수익화까지 성공한 글로벌 점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넥서스 실적 추이. 자료: 프리미엄넥서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